가자 리뷰

오산대역 나들이 하기 좋은 곳, 물향기수목원 (2)

뎅뎅 2021. 6. 20. 17:24

위치: 경기도 오산시 수청동 (오산대역 앞)

면적: 10만 평

수목 종류: 1600여종

오픈 시간:

매일 09:00 ~ 18:00 3월~5월, 9월~10월
매일 09:00 ~ 19:00 6월~8월
매일 09:00 ~ 17:00 11월~2월

휴원일: 매주 월요일(공휴일과 겹칠 경우 그 다음날), 1월 1일, 설날

입장 요금: 어른 1,500원, 군인 또는 중고등학생: 1000원, 초등학생 700원, 미취학아동 및 65세이상 국가유공자 무료.

특이사항: 주차 가능, 남녀 화장실 구분, 수목원 내 매점 없음. 쓰레기 통 없음. 도시락 반입은 가능(지정장소취식).

 

 

아래 1편에 이은 리뷰.

 

https://reviewdeng.tistory.com/5

 

경기도 오산시 오산대역 아름다운 공원, 물향기수목원 (1)

위치: 경기도 오산시 수청동 (오산대역 앞) 면적: 10만 평 수목 종류: 1600여종 오픈 시간: 매일 09:00 ~ 18:00 3월~5월, 9월~10월 매일 09:00 ~ 19:00 6월~8월 매일 09:00 ~ 17:00 11월~2월 휴원일: 매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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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역자생원 내부 샛길로 들어가면 관상조류원이 있다.

  

 

 <관상조류원>

 

중부지역자생원에서 보이는 관상조류원의 새들
금계와 거위와 칠면조

커다란 우리 안에 칠면조와 거위가 있다.

칠면조가 생각보다 크다.  맨날 닭만 보다가 이런 큰 조류들을 보면 크기에 새삼 놀란다.

 

 

자신을 쳐다보는 사람들을 멀뚱멀뚱 쳐다보는 귀여운 오리.

오리도 크기는 1m 남짓 되는 것 같다. 

 

옆에 있던 아저씨가 오리에게 소리내보라고 꽥꽥 울음소리를 내니 오리도 따라 울음소리를 낸다.

"꽤액~!"

혹여 오리가 스트레스 받을까봐 걱정이다. 사람들이 동물 관람할 땐 조용히 봐줬으면 좋겠는데..

 

 

조류원을 빠져나와 다시 자생원의 나무길로 와서 붉은 길의 무장애나눔길로 들어간다.

무장애나눔길은 노약자, 장애인 등이 안전하게 거닐 수 있도록 만든 길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보면 길에 굴곡이 적어서 좀 더 안전해보이는 느낌이 있다. 취지가 참 아름다운 것 같다.

 

 

무장애 나눔길은 기능성식물원 전체를 아우르고 있다. 

 

 

사진의 붉은 길이 무장애 나눔길이다. 

산뜻해보이지 않는가? 

(산림청의 복권기금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기능성식물원>

기능성 식물원에서 찍은 사진, 각 식물들이 어떤 용도로 활용되고 있는지 설명해주는 안내판이 함께 있다.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설명해주는 부모들이 많이 보인다. 

 

사진의 왼쪽에는 수국원이 피어있다.

 

기능성식물원 좌측으로 나가면 나루터처럼 보이는 길들이 이어져있다. 

습지생태식물원이다. 

물가에 길을 냈기 때문에 나루터처럼 꾸며져있는 것 같다.

 

 

<습지생태식물원>

습지생태식물원에 있는 나무들은 키가 어마어마하게 크다. 

마르고 길게 뻗은 나무들 보면 상당히 이국적인 느낌이 많이 난다.

외국 영화에서 나오는 숲 속을 걷는 기분이랄까

 

엘프가 튀어나올 것 같은 비주얼이다.

상당히 신비로운 느낌 때문인지 여기서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는 커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풍겨오는 신비로운 이미지 때문인지 사람들은 너나할 것 없이 카메라를 켠다.

단순히 나무가 옹기종기 모인 것으로 이런 기분을 받을 수 있다니!

 

혼자 가서 내 사진을 찍어줄 사람이 없는 게 조금 아쉬울 따름이었다.

 

숲의 공기를 마음껏 즐긴 후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습지생태식물원의 습지들. 물위에 수생식물인 개구리밥이 둥둥 떠다니는 게 보인다.

 

길을 따라 윗쪽으로 쭉 올라가다보면 잔디마당이 보인다.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휴식을 취하고, 애들은 뛰어논다.

현 위치에 화장실이 있다.

 

주 관람로를 따라올라가면 제 2쉼터가 보인다. (제1쉼터는 수목원 입구 근처에 있다.) 여기서 음식물 섭취가 가능한데, 도시락을 미리 구비해와야한다. 수목원에는 매점도 없고 자판기도 없다. 쓰레기통도 없으므로 쓰레기도 스스로 되가져가야한다.

 

 

<한국의 소나무원>

고고한 소나무를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고풍스러운 한국의 미가 느껴진다. 

 

주관람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호습성식물원이 나온다. 

 

 

 

<호습성식물원>

논처럼 되어있다.

둑이 각 부분을 나누고 있으며 각각에는 물이 채워져있어 수생식물이 서식한다.

수면 아래에는 올챙이들이 꼬물꼬물 움직이는게 보인다. 곧 뒷다리가 날 것 같다.

부레옥잠도 여기서 봤는데, 사진 찍어놨는데 삭제한 것 같다 ㅜ

 

수생식물원과 습지생태원에 서식하는 식물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다시 주관람로를 따라 걸으면 유실수원이 나온다.

 

<유실수원>

유실수원은 열매가 열리는 나무를 심어놓은 곳이라는데, 대나무 밖에 안보인다.

깊숙이 안 들어가서 그런지도..

 

유실수원과 분재원을 지나오면 수목원 사무실이 보인다.

 

수목원 사무실 앞에선 이런 글이 적혀있다.

'경기도 산림에서 12.8초마다 이만큼의 나무가 자랍니다.'

'우리나라 산림에서 0.8초마다 이만큼의 나무가 자랍니다.'

 

...

 

주관람로를 따라 계속 이동한다.

 

나무 자갈 밭이 인상적이었다. 

잘린 나무 파편들이 톱밥처럼 길가에 쏟아져있다.

밟을 때 기분이 상당히 오묘하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길이었기 때문에 꽤나 참신했다.

 

그냥 이름이 없는 숲길이다. 

이름이 없지만 상당히 예쁘다. 

아까 처음 들어왔었을 때 보이던 시냇가가 보인다. 

 

다리를 건너 길을 따라 쭉 걸으면 입구에서 봤던 토피어리원이 보인다. 

수목원 완주 끝.

총 소요시간은 넉넉잡아 2시간 걸린 것 같다.

 

주말에 연인, 가족 나들이 목적으로 방문하기 아주 좋을 것 같다. 

 

사진을 보면 사람이 또 심각하게 붐비는 장소는 아니라서 충분히 휴식할 수 있다고 느껴진다.

오전 이른 시간에 방문하면 고요함까지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리뷰 끝.